몇 주 전 아는 분이 이 드라마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그 때 다운 받아 놓았었는데 잊고 살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오늘 보게 되었네요.

40분~1시간 정도의 길이여서 오늘은 한 편만 보려다가 2편을 보게 되었습니다.

보면서 굉장히 몰입도도 좋았고 긴장감도 늦출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영어 네이티브가 아니라서... 자막에 눈길을 뺏길때에는 (특히 밑에 사진에 나온 장면 때)

배우들의 표정연기나 비언어적인 연기를 놓치기 되어서 안타까웠습니다ㅠㅠ

제탓이죠...하핳; 한 장면도 놓치지 않으려면! 자막 안보고 볼 정도로 영어공부 빡세게 해야겠찌요?^^;




  저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나면 항상 재밌었다, 연기잘한다... 이런 클리셰같은 말만 해 왔던 것 같애요.

가끔 정말 영화를 보고 비평을 하겠다고 시도해봐도 많이 해보지 않아서 그런지 결국 결론은 재밌었다 였거든요 ㅎㅎ...

근데 이 드라마는 보면서... 혹시 나도 재밌었다는 말 말고도 할 말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한번 끄적여 보려구요~


  1편을 보고 왜 이 드라마의 제목이 블랙미러인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지금까지는 두가지의 제 생각이 있는데요.

  첫번째는, 인간의 속은 검다. 라는 거였습니다.

거울은 사람의 얼굴이나 모든 사물을 있는 그대로 비추는 역할을 하잖아요.

그런데 블랙미러에 비춰지는 것들은 모든것이 검은색일 것 이니까

우리의 눈으로 보는 사람들은 하얗고 예쁜 모습일 지 몰라도

블랙미러라는 음... 실체를 들어내주는 것을 거치게 되면...

실제로는 세상의 모든 것들은 검고 음흉한 속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생각했어요.

  두번째는, 인간은 이기심 때문에 중요한 것을 잃고 있을 수도 있다. 라는 거였습니다.

거울의 중요한 그리고 궁극적인 목표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거울이라는 도구를 통해 비춰주는 것일 거에요.

그런데 그 거울이 검은색이라면 실제가 왜곡된 것 일 거에요.

모든 사람이 다 그럴지는 사실 잘 모르겠지만, 최소한 이 드라마에서 나온 장면들과 또 저를 생각해 볼때에

어떤 것이 내 이익이나 내 즐거움이나 나랑 쪼~~금만 관련 있으면, 그것의 본질을 놓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한 행동을하고 결정을 하는 것 같아요.


제가 쓴 것을 이해 하셨는지 잘 모르겠네요 하핳.


그럼 마지막으로 1, 2편을 본 한 줄 소감을 쓰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1화: 역겹다면서 왜 눈은 계속 TV를 보는겁니까?

2화: 임시방편식의 문제해결은 머지않아 더 큰 문제를 가져온다.


아 그리고 질문이 있습니다.

시즌1 1화 마지막 장면에서 수상의 아내가 왜 그렇게 행동을 한 건지 잘 이해가 안되서요...

제가 생각 하는 것은 아내가 말로는 응원을 하고 남편의 행동을 지지해 주었지만,

막상 실제로 남편이 그렇게 행동을 하고 나니 처음의 생각이 바뀌고,

남편이 한 행동을 수치스럽게 생각해서 무시하는 것 처럼 보였거든요.

사실 잘 이해가 안되요 그 아내가 왜 그랬는지...

혹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같이 의견을 나누어 보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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